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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를 만만하게 생각하는 7살 아이 어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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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전문가의 육아 정보 전문가 Q&A  7세

아빠와 함께 보내는 시간은 아이의 발달과 정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아빠들도 이제는 엄마 못지않게 육아에 대한 정보들을 습득하려고 하며 아이의 마음을 공감해주고 놀아주면서 허물없이 ‘친구 같은 아빠로서’ 다가가려고 노력합니다. 아빠와의 즐거운 놀이과정은 아이가 답습하고 모방함으로써 또래관계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게 되어 아빠와 아이의 관계형성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친구 같은 아빠가 아이의 모든 것에 맞춰 주다 보면, 아이는 선을 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빠와 놀면서 때리거나 말을 함부로 하는 경우들이 생겨나고 아빠의 감정은 순식간에 혼란스럽게 될 수 있습니다. 아이의 공격적이거나 예의 없는 말에 복수하듯이 더 심한 폭언과 체벌을 주기도 하고, 반면에 당황해서 어쩔 줄 몰라 참거나 또는 애써 아무렇지 않은 듯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는 아빠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더 큰 분노로 갚아주게 되면, 친구 같은 아빠는 더 이상 되기 힘들 것입니다. 반면에 아이의 행동을 참아주게 되면 아이는 자신의 행동을 고치지 않고 아빠를 만만하게 생각하고 놀게 되어 아빠의 훈육과 교육은 전혀 듣지 않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아이와의 관계에서 반드시 지켜져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아빠의 위치적인 권위’입니다.

흔히 ‘권위적이다’라고 하면 명령하고 지시하면서 자신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뻗뻗한 행동들을 상상하게 됩니다. 우리는 권위를 가진 사람과 권위적인 사람과의 차이를 구분해야합니다. 아빠는 아빠로서의 위치적인 권위를 이미 가진 사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와 놀아주기도 하지만 교육할 책임도 갖고 있습니다. 아이가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게 되면, 즉시 교정하고 교육을 해줘야 합니다. 단, 교육이 공포를 심어주는 분위기가 되지 않아야 하며, 아이에게 단호한 어조로 지속적이고 일관된 양육태도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처음에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갑자기 변한 아빠의 태도에 대해 아동은 예전과 같은 모습으로 쉽게 생각하고 반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꾸준하게 일관된 모습으로 교육하고 훈육하게 되면 아이도 아빠의 권위를 느끼게 될 것입니다.

아빠는 아이에게 친구 같은 아빠는 될 수 있어도 친구가 되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권위를 찾기 위해서 아이 앞에서 책임을 회피하고 강한 모습으로만 나타나게 되면 오히려 권위를 잃게 될 것입니다. 아이에게 존경할 만한 모습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합니다. 아이들은 부모의 모습을 보고 자신이 기댈만한지, 보고 배울만한지 끊임없이 테스트하며 자신의 행동여부를 본능적으로 결정합니다. 아이가 자신이 좋을 대로 움직여주는 어른이 되지 않도록 하며 오히려 믿고 따르고 배울 수 있는 권위를 가지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아빠의 권위를 위해서는 엄마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부부간의 분위기와 서로를 대하는 태도는 아이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아이가 보기에 엄마가 가족의 주도권을 크게 쥐고 있고, 아빠가 배제된 분위기가 되면 아이는 엄마의 말에는 고분고분하면서도 아빠를 무시하거나 결정할 일이 생겨도 아빠에게는 물어볼 필요성을 느끼지 않게 될 것입니다.
또 엄마가 아빠로부터 서운한 감정이 해소되지 않아 아이와 감정을 나누고, 엄마의 편에서만 아이가 생각하게 되면, 가족 안에서 편이 갈라져 아빠는 소외되는 경우도 생겨나게 됩니다.
부부간에 서로 존중하는 모습을 아이앞에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엄마가 주양육하는 가정인 경우에는 엄마의 중재적 역할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Adviser_허그맘허그인심리상담센터 부천상동점 정아람 심리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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