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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보다 엄마를 더 좋아하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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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전문가의 육아 정보 전문가 Q&A  7세
아이가 친구와 놀아야 하는데 자꾸 엄마하고만 있으려고 해요.
이러다 친구를 제대로 못 사귀게 되면 어떡하죠?
중에는 왕따가 될 것 같아서 불안해요.


아이들은 자라면서 독립해 나가는 영역들이 하나둘씩 늘어가게 됩니다. 유아기 때에는 부모와 함께 놀던 아이들이 점점 친구들과 관계를 맺어가며 자기들만의 사회를 형성하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아이들은 성향과 기질이 다양해서 적극적으로 넓게 관계를 맺어가는 아이들이 있는가 하면 소수의 친구들과 긴밀하게 관계를 맺는 것을 선호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 중에는 집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생애 첫 번째로 맺은 엄마와의 관계만 좋아하고 머물러 있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키가 자라면서 발달해야 하는 시기에 왜 그대로인 걸까요?
A1. 첫 번째는 친구와의 관계를 맺는 것을 힘들어하는 아이에 대한 엄마의 대처 양상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아이들은 모두 자기중심성이 강합니다. 따라서 자주 부딪히고, 싸우기도 하면서 배려와 양보, 참을성 등의 사회성을 익혀나가게 됩니다. 그런데 그러한 부딪힘 자체가 힘들어서 피하거나 떠나고 싶어 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외부에 대해 좀 더 예민한 아이들이 종종 그렇습니다.
가령 아이가 엄마에게 “엄마 **가 놀다가 내 어깨를 쳤어” 하면서 억울해 하고 힘들어했을 때 엄마는 아이의 마음을 이해해 주면서도 의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적절한 대처를 알려주셔야 합니다. 놀이 과정 속에서 아이들은 신체 균형을 완벽하게 잡기 어려워 실수로 부딪히기도 합니다. 그런데 엄마가 아이의 마음과 같이 억울하고 속상해서 과민하게 받아들이게 되면 안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엄마는 작은 일 하나하나에도 아이를 보호하는 양육을 하게 되어 아이는 친구들 사이에서 상황에 따라 대처해 나가는 경험을 하지 못해 관계가 어렵고 두려워지게 됩니다. 이럴수록 안전해지는 것이 아니라 점점 더 외부에 대해 예민해지고 일상적인 스트레스에 취약한 아이로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아이가 스트레스 받지 않는 완벽한 보호망을 구축해 주기보다 어느 곳이든지 잘 적응해 나갈 수 있도록 조언을 해주고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A2. 두 번째는 아이와 엄마의 정서적 신뢰도입니다.

엄마와의 애착 관계가 충분히 형성된 아이들은 심리적으로 안정되어 있으며, 자신의 나이에 해야 할 과업에 집중을 잘합니다. 그러나 결핍이 많은 아이는 엄마의 사랑을 자주 확인하고 싶어 하며, 엄마의 표정과 행동에 관심이 많습니다. 친구와 밖에 가서 놀아도 집에 있는 엄마가 궁금해서 금세 들어오는 일도 많아지고, 점점 엄마에게 집착하며 함께 있고 싶어 합니다. 그러다 보면 아동은 습득해야 하는 일들이 느려지게 되고, 집중력이 흐트러지게 됩니다. 발달에도 부정적인 결과가 나타날 수 밖에 없습니다.
엄마는 분명 아이를 사랑하지만 아이가 느끼기에는 부족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정서적으로 신뢰감을 갖게 한다는 것은 “엄마는 나를 항상 사랑해”를 의심 없이 받아들이고 있는 상태인 것입니다. 불안함이 없도록 아이에게 스킨십도 많이 해주고, 사랑의 메시지를 많이 들려주세요.
아이 안에 충분한 사랑 에너지가 채워지면, 결핍된 사랑을 채우기 위해 에너지를 쓰지 않아도 됩니다. 자신의 나이에 해야 할 친구와의 놀이 시간, 학습, 일상생활 등을 잘 지내기 위해 배우고, 경험하며 적절하게 성장해 나가려고 하는 데에 더 많은 시간들을 시간과 에너지를 쓰게 될 것입니다.

 Adviser_허그맘허그인심리상담센터 부천상동점 정아람 심리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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